몸속에 축적되면 면역 기능 저하, 간 손상, 특정 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성이 지적되는 PFAS(과불화화합물). 생활 속 다양한 제품을 통해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보건 전문가들이 제시한 ‘가정 내 흔한 PFAS 의심 노출원’을 토대로, 어떤 제품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하는지 정리했다.
프라이팬·조리기구
내열성과 코팅 성능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일부 코팅 팬은 높은 온도에서 표면 손상이 생길 경우 물질이 음식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PFAS-Free’, ‘PTFE-Free’ 표기 제품이나 스테인리스, 무기질 소재의 조리기구를 선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한다. 코팅이 벗겨진 팬은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류
발림성·지속력을 높인 파운데이션, 방수 마스카라, 립 제품, 자외선 차단제 등 일부 기능성 화장품에는 PFAS 계열 성분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 흡수력이 높은 제품일수록 장기간 사용 시 피부를 통한 노출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성분표에 ‘플루오르’, ‘불소’ 계열 표기가 있는 제품, 과도하게 방수·지속 기능을 강조하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기능성 레깅스·스포츠 의류
땀 배출을 막지 않으면서도 방수·발수 기능을 갖춘 운동 의류는 제조 과정에서 PFAS 코팅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땀과 접촉할 때 피부 침투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의류 제작 시 PFAS 사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모든 국가에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어서 소비자가 직접 ‘PFAS-Free’, ‘PFC-Free’ 표기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화장지·생활용 종이제품
일부 제지 제조 과정에서 PFAS가 첨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PFAS-Free 표기 제품을 고르는 것이 노출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카펫·러그
오염 방지나 발수 기능을 높이기 위해 카펫류 제작에도 PFAS가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면적이 넓고 발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공기 중 확산과 호흡·접촉 노출 가능성을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카펫을 사용할 경우 주기적인 청소와 환기가 도움이 된다.
실내 먼지
PFAS는 집 안 먼지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특히 바닥 먼지는 아이들이 쉽게 접촉할 수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실내 환기를 자주 하고, 미세 입자 제거 기능이 있는 청소기를 활용해 먼지를 관리하는 것이 PFAS 노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누적 노출을 줄이려면
PFAS는 한 가지 제품이 아니라 다양한 생활용품에서 반복적으로 접촉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상에서 선택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PFAS-Free 표시 제품을 우선 선택하고, 조리도구·화장품·의류·실내 환경을 꾸준히 점검하는 습관이 누적 노출을 낮추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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